미국 대선을 앞두고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주식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두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등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현대차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자고 일어나면 순위를 바꾸는 형국이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위주에 등극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다.
이날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호조와 디램값 상승 등에 힘입어 0.73% 오른 4만1천500원에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시총은 30조2천121억원으로 불어나며 작년 7월7일 이후1년4개월여만에 시총 2위 자리를 꿰찼다.
그 바로 아래에는 현대차[005380]가 자리잡았다.
현대차는 SK하이닉스와 장중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다가결국 3위에 자리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30조1천778억원으로 2위인 SK하이닉스와의 격차는 343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동안 시총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현대차는 2014년 11월 옛 한국전력 부지고가매수 논란에 휩싸인 이후 준(準) 대장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작년 하반기에 다시 2위 자리를 차지하는 듯했지만, 지난달에는 시총 5위까지밀려나기도 했다.
최근 2위 자리를 지켜온 한국전력[015760]은 이날 4위로 미끄러졌다.
한국전력은 2.85% 떨어진 4만6천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 전기 소매판매 부문 민간 개방, 석탄 가격급등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한국전력의 시총은 29조5천303억원으로 하루 새 8천667억원이 증발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