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브라질이 경제 성장 회복과 통화완화 사이클로 접어들면서 투자 전망이 밝아졌다며 브라질 채권을 긍정적으로 추천했다.
신환종 연구원은 3일 오후 여의도 본사 4층 아트홀에서 열린 '미국 금리 인상과브라질 채권 투자' 설명회에서 "브라질이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 등을통해 내년에 소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브라질은 잠재 성장력을 점치는 의견이 4% 정도에 불과하지만 과거 2004∼2014년 연평균 3%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올해 성장률은 -3.1%로 부진할 것이나 내년에는 소폭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으로 물러난 전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정부 출범 이후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있으나 해외 직접투자(FDI)는 꾸준히 유입돼 외환위기 발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외환보유고는 작년 말 기준 3천740억 달러로 풍부하고 이 중 단기외채 규모는 14.4% 수준"이라며 "재무 건전성도 작년에 100년 만기 달러채권을 발행한 이후 최악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브라질은 4년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해 2∼3년에 걸친 통화완화 사이클에들어갔다"며 브라질 기준금리는 현재 연 14.00%에서 2018년 10.5∼11%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4.25%에서 14.00%로0.25%포인트 인하했다. 브라질 기준금리의 인하는 2012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브라질은 금리 인하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경제 안정 전망을 고려해 브라질 채권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투자자의 헤알화 표시 채권 보유 비중은 전체의 16.4%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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