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는 금융위원회자본시장조사단이 은밀한 기업 내부 정보의 유출 단서를 잡아내기 위해 자체적인 디지털 포렌식 분석 역량을 갖추기로 했다.
유재훈 자조단장은 2일 "내년부터 자체적으로 디지털 포렌식을 하기 위해 인력교육을 진행했고 관련 예산도 배정받았다"고 말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 남아 있는 미공개 정보 유출 등 불공정 거래의 흔적을 잡아내는 작업을 말한다.
지금까지 자조단은 대검찰청에 의뢰해 포렌식 분석을 했으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었다.
자조단은 최근에도 한미약품[128940] 늑장 공시와 관련한 내부자 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한미약품 관계자들의 PC와 스마트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검찰에 의뢰한 바 있다.
자조단은 기획재정부에서 1억2천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았고 직원 2명에 대한 교육도 마쳤다.
자조단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소프트웨어 장비를 도입해 직접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예정이다.
banan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