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내년 코스피 1,950∼2,350 전망"

입력 2016-11-02 09:43
하나금융투자는 2일 코스피의 내년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1,950∼2,350을 제시했다.



이재만·김용구 연구원은 이날 񟭑년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주주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성장성에 변화가 없어도 주가수익비율(PER)은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김 연구원은 "코스피 배당성향 개선, 대형주 외국인 보유율 확대, 기업 비용구조 개선 정책 등은 기업이 주주 친화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국내기업에서 가장 개선된 부문이 잉여현금흐름(FCF)인데, FCF는 배당, 자사주 매입, 인수·합병(M&A) 등과 같은 주주 친화정책의 재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 대만, 일본의 사례를 감안할 때 기업이 주주 친화적으로 변하면동일한 성장성을 유지해도 PER는 재평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내년에는 주요국의 재정지출 확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신흥국 증시 주도권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내년에는 중장기 인프라에 대한 투자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중후장대' 업종에 특화한 코스피에게는 분명한 호재"라고 강조했다.



이·김 연구원은 "우정사업본부가 내년 차익거래 시장에 복귀한다"며 "이는 대형주 수급개선과 시장 변동성 유발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또 "실질금리 하락과 시장 변동성 상승은 거래대금 반등을 지지한다"면서 시장 거래대금이 부활할 것으로 기대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