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가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중단과연기 소식에 28일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떨어져 전 업종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유한양행이 전날 장 마감 후 기술 수출 계약을 추진하려던 핵심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인 퇴행성디스크치료제(YH14618)의 임상 중단 결정을 공시해 제약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보다 12.67% 급락한 22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1만9천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기술수출계약 해지로 몸살을 겪은 한미약품(-2.32%)도 작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공시해 제약주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약 개발 과정과 성공 확률에 대한 투자 인식이 환기됐다"며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94만원에서 64만원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이들 2곳과 녹십자[006280](-1.69%) 등 이른바 국내 '빅3' 제약사의 3분기 수익성이 일제히 악화한 것도 제약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설상가상으로 전날 상한가로 마감하며 화려하게 코스피에 데뷔한 JW생명과학[234080]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14.20% 급락 전환했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4.95%), JW중외제약[001060](-3.51%), 한독[002390](-3.27%), 대웅제약[069620](-2.73%), 일양약품[007570](-2.72%) 등도 줄줄이 약세를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 제약 지수도 1.42% 하락하고 있다.
오스코텍[039200](-5.42%), 대화제약[067080](-4.04%), 휴젤[145020](-3.68%),JW신약[067290](-3.30%), 동국제약[086450](-3.01%), 케어젠[214370](-2.94%)이 동반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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