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주가가 27일 이재용 부회장의사내이사(등기이사) 선임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4% 오른 159만9천원에 거래됐다.
임시 주총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0시46분께 이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건이 가결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급상승세를 보여 3.19%뛴 161만7천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임시 주총을 열어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많은 주주가 동의 의사를 밝혀 원안대로 통과시키도록 하겠다. 박수로써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이 퇴진한 이후 8년6개월 만에 삼성 오너일가의 구성원으로서 등기이사직을 맡게 됐다.
이 부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25년 만에 사내이사로 등재되는 것이다.
그동안 삼성 지배구조 개편론이 불거질 때마다 수혜주로 꼽혀 온 삼성물산[028260] 주가도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이 확정된 뒤 1.20% 급반등했다가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면서 1.51% 내린 16만3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혜 기대감이 선반영된 데다가 제일기획[030000] 주식 처분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제일기획 주식 전량(1천453만9천350주)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2천675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자금 수지 개선 및 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매각"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지분 인수로 매각될 우려가 해소됐다는 시장 평가 속에5.78% 오르고 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