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근 전 靑 비서관 사흘 휴가 내고 연락 끊어(종합)

입력 2016-10-26 18:31
<<휴가를 이틀 더 신청했다는 내용을 추가합니다.>>



한국증권금융 상근 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인 조인근(53)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26일 돌연 휴가를 내고 이틀째 출근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드러난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의 '입'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그가 연초 사석에서 '연설문을 작성해 올리면 이상해져서 돌아온다'는 취지의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진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회사 측에 전화로하루 휴가를 신청했다.



그러고 나서 이날 오후 다시 감사실에 연락해 이틀간 더 휴가를 신청했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 "사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8월 말 선임돼 회사 규정상 연차휴가를 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청원휴가는 5일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휴가를 모두 쓰면 11월 2일 출근해야 한다.



조 전 비서관은 전날에도 외부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채외부와의 연락도 끊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5개월간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 7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청와대를 떠난 뒤 한 달여 만에 한국증권금융의 상근감사위원이됐다.



금융권 경력이 없는 그가 증권시장 자금 공급 업무를 하는 한국증권금융 감사로내정된 뒤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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