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거래 부진 속 은행株 나홀로 질주

입력 2016-10-22 08:00
이번 주(17∼21일) 주식시장은 거래량이 연중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활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은행주는 수익성 개선과 배당 기대감에 힘입어 기세를 떨쳤다.



코스피는 한 주 거래가 시작된 지난 17일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매수에 힘입어 4.95포인트(0.24%) 올랐다.



이튿날인 18일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12.82포인트(0.



63%) 더 올라 6거래일 만에 2,040선을 회복했다.



19일은 삼성전자[005930]의 강한 반등에도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계 심리에 0.51포인트(0.02%) 찔끔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배구조 개편 등에 대한 기대감에 2.27% 상승해 종가 기준으로 7거래일 만에 160만원대를 회복했다.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호재를 업고 출발한 20일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둔 관망 심리가 퍼지며 상승 탄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0.34포인트(0.02%)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ECB 회의 결과가 반영된 21일에는 주요 금리 동결 결정에도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7.60포인트(0.37%)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아이폰7 국내 출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틀 만에 다시 160만원대 밑으로 주저앉았다.



21일 코스피 거래량은 2억5천735만주로,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간 거래량은 약 15억주로 일평균 3억주에 그쳤다.



결국 코스피는 한 주간 10.34포인트(0.51%) 상승한 2,033.0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SK가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부각되며 9.35%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BNK금융지주[138930](9.15%), 우리은행[000030](9.13%), KB금융[105560](8.3%),기업은행[024110](5.66%), 하나금융지주(5.61%) 등 은행주의 상승률이 특히 두드러졌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내 은행업종 지수는 한 주간 7.35% 급등했고, 금융업 지수도 3.62% 뛰었다.



그러나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외면 속에 뚜렷한 반등 기회를 찾지못한 채 13.15포인트(1.98%) 내린 651.77로 한 주 거래가 끝났다.



◇ 코스피 대형주 주간 상승률 10위┌────────────┬────────────┬───────────┐│종목 │10월21일 종가(원) │상승률(%)│├────────────┼────────────┼───────────┤│SK │228,000 │9.35│├────────────┼────────────┼───────────┤│BNK금융지주 │9,540 │9.15│├────────────┼────────────┼───────────┤│우리은행 │12,550 │9.13│├────────────┼────────────┼───────────┤│KB금융 │42,400 │8.30│├────────────┼────────────┼───────────┤│LG화학 │250,500 │7.74│├────────────┼────────────┼───────────┤│한화 │39,400 │7.50│├────────────┼────────────┼───────────┤│한화케미칼 │28,400 │6.56│├────────────┼────────────┼───────────┤│한세실업 │27,200 │5.83│├────────────┼────────────┼───────────┤│기업은행 │13,050 │5.66│├────────────┼────────────┼───────────┤│하나금융지주 │32,000 │5.61│└────────────┴────────────┴───────────┘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