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21일 신한금융지주[055550]가 올해3분기에 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연결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3% 증가한 7천7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신한금융지주의 목표가를 5만4천500원에서 5만7천원으로 올려잡았고 동부증권은 4만9천200원에서 5만6천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B투자증권은 5만4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현대증권은 5만2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만원에서 5만2천원으로 각각 높였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은 카드와 은행 주식 매각 이익 실현이 많았고,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이 기대 이상으로안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한지주는 경쟁사와 비교할 때 영업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원화대출금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작년 말보다 6%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대손율이 추가로 떨어질 여지가 있고 자산건전성 지표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증권가 일각에선 신한지주가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고 평가하면서 주가 상승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경쟁사와 비교해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것이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내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나 큰 폭의 성장이나 주가 상승을 위한 돌파구가 부각되지 않아 보인다"며 "해외 부문 투자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이익 성장을 이끌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목표주가 5만4천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는 전거래일보다 0.11% 오른 4만3천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