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오가닉티코스메틱 "한국증시 상장 통해 성장 기대"

입력 2016-10-20 15:36
중국 영유아 화장품 생산업체인 오가닉티코스메틱이 내달 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차이정왕 오가닉티코스메틱 대표이사는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영유아 화장품 사업을 기반으로 그동안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한국 주식시장 상장을 계기로 과거 수준 이상의 성장세를 시현하겠다"고 자신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2009년 설립된 중국 영유아 화장품 회사인 '푸젠하이촨(海川)약업'을 지배하는 홍콩 소재 지주회사다.



차 추출 성분을 핵심원료로 하는 영유아 화장품 전문 브랜드 '티베이비'(TeaBaby)를 핵심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다. 피부케어 제품과 세정제 등도 판매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 1천362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는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62억원, 223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있다.



영유아 화장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기업인 만큼 중국 정부가 올해 채택한 1가구 2자녀 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안전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신세대 부모가 늘어나는 점도 향후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 기업으로는 올 들어 다섯 번째로 한국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이다.



차이정왕 대표는 "한국 화장품이 우수한 품질 등으로 중국에서 워낙 인기가 많다"며 "상장을 계기로 한국 기업과의 합작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정왕 대표는 "다른 중국 상장사들도 배당 정책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통해 한국 투자자의 불신을 해결하려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도 배당,주주와의 스킵십 강화 등 신뢰를 쌓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26~27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천200~3천700원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