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는 뜀박질하는데, 증권株는 뒷걸음질

입력 2016-10-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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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미국 연내 금리인상 유력·국내 증시 침체에 '희비 쌍곡선'



미국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금융주의 양대축을 이루는 증권주와 은행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1,665.85로연초 대비(1,778.97) 6.34% 떨어졌다.



하반기 들어서는 대형 증권사들의 주가가 부진한 영향으로 30.33% 급락했다.



삼성증권[016360]은 전날 3만4천850원으로 거래가 끝나 52주 최저가(3만3천750원)에 근접해 있다.



전날 4만1천150원으로 장을 마친 한국금융지주[071050]도 최근 4만원대 초반의주가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주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정체된 거래대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7월 11조원대를 돌파했던 증시 거래대금은 올 들어 8조원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정규장의 주식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됐지만 애초 기대했던 거래증대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2016년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 (단위:백만원)┌────────┬────────┬──────────┬────────┐│ │ 코스피 │ 코스닥 │ 합계│├────────┼────────┼──────────┼────────┤│10월(~17일) │ 4,654,896 │ 3,034,125 │ 7,689,022│├────────┼────────┼──────────┼────────┤│ 9월 │ 4,546,266 │ 3,553,092 │ 8,099,358│├────────┼────────┼──────────┼────────┤│ 8월 │ 4,374,241 │ 3,495,948 │ 7,870,189│├────────┼────────┼──────────┼────────┤│ 7월 │ 4,222,549 │ 4,079,761 │ 8,302,310│├────────┼────────┼──────────┼────────┤│ 6월 │ 5,199,451 │ 3,918,909 │ 9,118,360│├────────┼────────┼──────────┼────────┤│ 5월 │ 5,036,096 │ 3,497,940 │ 8,534,036│├────────┼────────┼──────────┼────────┤│ 4월 │ 4,704,666 │ 3,441,538 │ 8,146,203│├────────┼────────┼──────────┼────────┤│ 3월 │ 4,431,027 │ 3,098,635 │ 7,529,663│├────────┼────────┼──────────┼────────┤│ 2월 │ 4,603,289 │ 3,160,066 │ 7,763,355│├────────┼────────┼──────────┼────────┤│ 1월 │ 4,774,156 │ 3,533,084 │ 8,307,241│└────────┴────────┴──────────┴────────┘ 미국의 연내 정책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시장 금리가 반등세를 타는 점도 증권주에는 악재다.



금리가 올라 채권값이 떨어지면 증권사들이 보유한 채권평가 이익이 감소할 수있기 때문이다.



원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이 없는 데다가 일평균 거래대금도 8조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당분간 증권주의 반등을 기대하기가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은상황"이라며 개인들의 매매 비중 확대가 제한적이어서 주수익원인 브로커리지 측면의 개선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선 고객예탁금 등 증시 대기자금이 풍부한 점과 저금리 장기화로 주식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점을 들어 증권주의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은행주는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은행들은 금리가 오르면 주요 수입원인 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예대 마진)가 벌어져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은행[000030]이 나란히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우고 신한지주[055550]가 3.17% 뛴 4만3천900원으로 마감해 52주 최고가(4만4천750원)에 근접하는 등 은행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내년 실적 전망치상향 조정 등을 고려하면 은행주는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거둘 여력이 충분하다"고분석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