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기대에 동반 랠리

입력 2016-10-18 15:46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부각되면서수혜주로 지목된 SK[034730]와 SK텔레콤[017670]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88% 오른 22만7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3만여주로, 5% 넘게 오른 전날(24만여 주)보다 많았다.



SK텔레콤도 전날보다 0.89% 오른 22만7천500원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두 종목 모두 기관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 개인투자자들이 쏟아낸 차익실현성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두 종목이 동반 상승하는 것은 SK그룹이 중간지주회사 도입 등 지배구조 개편을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혜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12일부터사흘간 열린 세미나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면서 중간지주회사 도입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지주회사 도입안이 고려되는 것은 그룹 내자산의 효율성 때문"이라며 "사업적인 변화든 지배구조 변화든 SK의 기업 가치에는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주목을 받는 것은 통신과 방송, 유통, 반도체 등 그룹의 성장축이 될 여러 사업이 섞여 있는 데다 SK하이닉스[000660]를 인수한 뒤 분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수차례 언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든 미래를대비한 변화는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을 수반하므로 관련 종목 주가에 긍정적인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