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주가가 갤럭시노트7(갤노트7)충격으로 급락한 이후 2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28% 오른 157만7천원에 거래를마감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판매·생산 중단 여파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10%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전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43% 반등에 성공하고서 이날도 285억9천만원어치(1만8천여주)를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를 등에 업고 오름세로 마쳤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은 나란히 146억원어치(9천여주)씩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오전에 장중 내내 매수·매도 세력 간 치열한 공방에 보합권 흐름을보이다 오후 들어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는 갤노트7 판매 중단으로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판매 실기(失機)에 따른 기회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갤노트7 사태에 따른 기회손실 전망치가 삼성전자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영향에 대해 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같은 전망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노트7의 단종에 따른 직접 비용을 모두 반영해 3분기 잠정실적을 정정 발표한데 이어 기회손실 비용 추정치도 신속히 공개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심리가 불안에서 안도 쪽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도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2조6천억원 줄어들기는 했으나 추가우려는 완화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 단종에 따른 3조원 중반대의 기회손실은대체로 예상된 범주"라며 "최근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 및 목표주가 조정 때 기회손실 비용은 대부분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