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매수와 매도 세력 간 치열한 공방에장 초반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5% 오른 156만4천원에 거래됐다.
이날 장 시작 전 삼성전자가 기회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하자투자자들 사이에서 안도와 불안이 엇갈리면서 주가도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매도·매수 상위 창구에는 모건스탠리, CS, 맥쿼리, 씨티그룹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동시에 올라와 있다. 현재까진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와 차익실현을 위한매도 세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갤럭시노트7 판매·생산 중단 여파로 10%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전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 1.43%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판매 중단으로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판매 실기(失機)에 따른 기회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해 현재 추정되는 직접 비용은 3분기 실적에모두 반영했지만, 올해 4분기(2조원 중반)와 내년 1분기(약 1조원)까지도 노트7 판매 실기에 따른 부정적 손익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의 공백에 따른 실적 약세를 갤럭시S7과 S7엣지 등 기존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조기에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회계처리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요소"라면서도 "갤노트7 발화 원인 및 갤럭시S8 제조에서 해결방안을 공개하고 발화 사고에 대한 배상 프로그램(책임보험 등) 도입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