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001200]은 12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내 태양광·풍력·전기차 업체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미 대선 한 달을 남겨놓고 과거 어느 때보다 힐러리 클린턴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져 있다"며 "힐러리가 당선되면 신에너지와 관련된 산업의성장이 추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캠프의 에너지 정책에는 10년 내 미국 전기 생산 중 재생에너지 사용비율 50% 달성, 탄소 배출 감축과 재생에너지 기술 발전을 위한 600억 달러의 기금 조성이 포함돼 있다.
한 연구원은 "힐러리의 공약인 50%의 재생에너지 전기 생산 비중을 충족하려면10년 이내에 현재의 약 7배에 가까운 재생에너지 설비를 증설해야 한다"며 "이를 수치로 환산하면 태양광, 풍력 설치량이 연평균 20% 증가해야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기차 부문은 뚜렷한 공약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성장 확대가 필수적인 만큼 연방 정부 보조금에대한 조기 연장을 통해 전기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 분명하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힐러리가 당선되면 국내 관련 업체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것이라고 봤다.
한 연구원은 "태양광의 경우 현재 중국발 공급 과잉 심화와 보조금 축소에 따른수요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 미국 시장이 추가 성장을 하면 글로벌 공급 과잉의 강도가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관련주 중 최선호주(Top Picks)로는 미국 풍력타워 시장의 강자인 동국S&C[100130],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부품 업체인 후성[093370]과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상아프론테크[089980]를 꼽았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