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 7 판매 중단으로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4천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배터리 이슈로 교환된 갤노트7이 다시 발화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삼성전자는 판매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신뢰가 크게 손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이에 따라 당초 예상한 4분기 갤노트7 판매량 550만대에 해당하는매출액 4조원과 영업이익 6천억원이 줄어들고 부품재고 평가손으로 인한 영업이익감소액 8천억원이 반영돼 4분기 IT·모바일(IM) 부문 실적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분석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 역시 환불 비용 등을 감안하면 지난 7일 발표된 잠정 실적보다 1조4천억원 낮아질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갤노트7의 판매 중단과 2차 리콜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영업이익 감소액은 총 2조8천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의 9%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8의 경우 아직 출시 시점까지 5∼6개월 남아 있고, 그 기간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 모델에서 갤노트7과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갤럭시S8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0만원은 유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갤노트7 이슈 처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 조정이 있겠지만 IT 산업의 전반적인 수요 회복으로 실적과 주가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