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미래에셋대우, 최현만·조웅기·마득락 각자 대표체제로(종합2보)

입력 2016-10-10 17:37
<<등기이사 4명의 프로필 등을 보완합니다.>>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 통합법인 출범 앞두고 사의 표명



미래에셋대우[006800](옛 대우증권)와미래에셋증권[037620]의 합병 법인이 최현만(55) 수석 부회장 등 3명이 이끄는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출범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14일 열리는 이사회에 최 부회장과 조웅기(52)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마득락(54) 미래에셋대우 부사장(홀세일 사업부), 김국용(58)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세일즈 앤드 트레이딩 사업부) 등4명을 등기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이들 4명의 등기이사 중 최현만·조웅기·마득락 등 3명이 합병 미래에셋대우의초대 각자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최 수석 부회장은 미래에셋 설립 단계 때부터 참여한 창단 멤버로, 그룹 핵심멤버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조 대표는 보람은행·하나은행·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2000년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해 투자은행(IB) 본부장, 법인CM대표, 리테일사업부 사장을 거쳐 2010년부터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1987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마 부사장은 채권부장, 구조화금융부, 채권시장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3년 세일즈사업 부문 대표를 맡은 데 이어 올해 홀세일사업부문 대표인 부사장에 올랐다.



김 부사장은 다이와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근무하다가 2009년 자금시장·고유자산운용부문 총괄로 대우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트레이딩 사업부문 대표를 거쳐 2013년부터 세일즈 앤드 트레이딩 사업부문 대표인 부사장을 맡고 있다.



합병 미래에셋대우는 양사 간 빠른 속도의 화합과 조기 결속을 끌어내기 위해각사에서 2명씩을 등기이사에 앉히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각자 어느 부문을 맡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 등기이사 후보는 14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달 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통합 미래에셋대우의 등기이사에 오른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등 계열사 경영을 이들 전문 경영인에게맡기고 투자사업에 주력하면서 그룹 전체를 지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는 지난달 말께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박회장에게 사의를 밝혔다.



홍 대표는 미래에셋증권과 통합작업이 원활하게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새로 출범하는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대우맨'이다. 리서치센터장, 홀세일사업부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등을 거쳐 2014년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첫 공채 출신 사장인 그는 최근 근속 30년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달 4일 합병 관련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미래에셋증권과 합병안을 의결한다. 합병기일은 12월 29일이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