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LG전자[066570]가 가전·TV와휴대전화 부문의 실적 양극화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휴대전화는 역대 최악의 실적을 올린 반면 가전과 TV는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가 사업부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 감소한 2천832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가전과 TV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제품 믹스개선 효과가 좋았다"며 "가전은 트윈워시 세탁기와 상냉장 냉장고 등이 잘 팔렸고 TV는 고부가인 초고화질(UHD)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휴대전화를 담당한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는 G5의 실패로 인한 매출 감소와 조직 효율화 비용 등이 중첩돼 3분기 대규모 적자를 봤다"며 "LG전자의 실적은 MC 사업부 효율화의 속도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2천830억원으로 3분기와 유시할 전망"이라며 "주가 측면에서는 MC 사업부의 적자폭 축소 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초점을 맞춘 매매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천원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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