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내기株 혹독한 신고식…공모가 대비 평균수익률 -2%

입력 2016-10-10 07:11
코스닥은 18%로 월등히 높아…"연말 빅3 공모청약 노려볼 만"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넷마블 등 대어급종목들이 연말 코스피시장 데뷔를 앞둔 가운데 올해 코스피에 입성한 새내기주(株)들의 수익률은 형편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코스피에 신규 상장된 12개 기업의 공모청약가(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96%로 집계됐다.



가장 죽을 쑨 종목은 자동차 내장재 제조사인 두올(-34.12%)이다.



공모가가 8천500원인 두올은 상장 첫날(7월 29일)부터 시초가(8천190원)에서 수직 낙하(-13.80%)한 뒤 줄곧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의약품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해 재상장한 일동제약 역시 등판 첫날부터 급락, 지난 23거래일간 공모가 대비 누적 수익률은 -21.95%를 기록했다.



대림그룹 계열사인 대림씨엔에스(-19.49%)가 최하 수익률 3위의 오명을 썼다.



공모 흥행에 실패했던 엘에스전선아시아가 -18.75%로 뒤를 이었다.



엘에스전선아시아와 같은 날 상장한 모두투어리츠도 -15.33%로 형편없었다.



신규 코스피주 12개 가운데 공모가보다 오른 것은 해태제과식품(46.36%), 용평리조트(39.71%), 샘표식품(14.02%), 해성디에스(10.42%), 화승엔터프라이즈(2.00%)등 5개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시초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8.73%로 훨씬 낮았다.



상장 이후 거래에 참여했을 때 수익을 내기가 더 어려웠던 셈이다.



'상장 대박'을 친 해태제과식품(16.62%), 용평리조트(8.67%)와 더불어 화승엔터프라이즈(13.33%) 등 3개만 시초가보다 올랐고 나머지는 9개는 죄다 떨어졌다.



<표> '공모가 대비 수익률 최하위' 코스피 새내기주┌───────┬──────┬───────┬───────┬──────┐│종목명 │상장일 │공모가 │현재가 │수익률│├───────┼──────┼───────┼───────┼──────┤│두올 │7월 29일 │8천500원 │5천600원 │-34.12%│├───────┼──────┼───────┼───────┼──────┤│일동제약 │8월 31일 │2만8천700원 │2만2천400원 │-21.95%│├───────┼──────┼───────┼───────┼──────┤│대림씨엔에스 │3월 30일 │2만7천700원 │2만2천300원 │-19.49%│└───────┴──────┴───────┴───────┴──────┘ 그러나 올해 코스닥 새내기주 27개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8.44%로 코스피 종목보다 월등히 좋았다.



마이너스 수익을 낸 건 11개 종목에 불과했다.



수익률 1위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엔지스테크널러지(126.50%)다.



이 업체는 상장 첫날(7월 28일)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 지난 6일 현재 주가는공모가(1만원)의 2배가 넘는 2만2천650원까지 뛰었다.



2월 2일 코스닥에 입성한 자동차 부품업체 유니트론 역시 공모가(1만4천원)의갑절 수준인 2만8천350원을 기록, 수익률 2위(102.50%)에 올랐다.



코스닥 새 얼굴들도 시초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7.20%로 보잘것없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과의 격차는 약 35%포인트로, 코스피(약 16%포인트)보다 훨씬 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빅3의 IPO를 앞두고 공모주시장이 하반기 들어 부쩍 달아오르고 있다"며 "공모주 투자로 수익을 내려면 상장이후보다는 일찌감치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