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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의시가총액 상위권 경쟁에서 5위로 밀려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028260]과 SK하이닉스[000660] 등 시총 규모에서 위상이 엇비슷했던경쟁업체 주가는 다양한 호재를 배경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에 현대차는 파업사태와 원화 강세 등의 여파로 힘을 못 쓰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가 당분간 시총 3위 위상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내 시총5위(보통주 기준)로 처졌다.
현대차는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시총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준(準) 대장주였다.
그러나 작년 다른 계열사와 함께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10조원대에 사들여고가매수 논란에 휩싸인 뒤 거래 상대방인 한전과 시총 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쟁을 벌이다가 결국 한전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올해 들어 줄곧 2위를 지킨 한전을 뒤쫓아 3위에 자리했던 현대차는 그러나 최근 위상이 더 추락했다.
지난 5월18일 2만5천650원으로 바닥을 찍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4만2천원대로 올라서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삼성물산이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코스피 시총 최상위권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241조6천879억원)와 한전(33조1천253억원)이각각 1, 2위를 지킨 가운데 삼성물산(31조3천937억원)과 SK하이닉스(30조7천217억원)가 각각 3, 4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에 따라 시총이 30조677억원으로 줄어든 현대차는 3위 자리를 맥없이 내주고5위로 떨어진 상태다.
현대차 시총은 4위인 SK하이닉스에 6천540억원 뒤진 상태다.
6위인 네이버(27조7천875억원)와는 2조2천802억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5위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네이버의 주가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실적이 파업과 환율 탓에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노조 파업 여파로 기대치에 미달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21조원, 영업이익은 12.0% 감소한 1조3천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금융 및 기타 부분실적은 견조하지만 파업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 자동차 본업의 실적이 악화했다"고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향후 현대차의 주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으로 주가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대부분 악재가 반영된 상황이라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선재 연구원도 "4분기 영업이익은 가동률 회복으로 작년 동기보다 9% 증가할것"이라며 "그동안 판매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준 신흥국의 수요와 환율이 저점을통과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