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미약품, 5거래일간 31.8% 폭락…제약株 동반 약세(종합)

입력 2016-10-07 16:08
<<장 마감 상황을 반영합니다.>>



한미약품[128940]이 폐암 신약의 부작용이 추가확인됐다는 소식에 7일 또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6.10% 내린 42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서는 듯했으나 장중 올리타정의 추가 부작용 확인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기술수출 계약 해지 공시로 18.06% 하락한 이후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내림세였다.



이로써 한미약품 주가는 지난 5거래일 동안 31.8%(19만7천원) 폭락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008930]도 이날 장중 급락세로 전환해 6.89% 하락 마감했다.



이날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올리타정(성분명 올무티닙)의 부작용 문제가 불거진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올리타정은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 조건부 허가를 받은 내성 표적 폐암 신약이다.



시판 4개월여 만인 지난달 30일 식약처가 올리타정 투약 환자들에게 중증피부이상 반응이 발생했다고 알리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복지위 소속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식약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서 올리타정으로 인한 부작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이 식약처의 '중대한 이상약물반응 현황자료'를 확인한 결과 올리타정의중대한 이상약물반응으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각각 지난해 12월 29일, 올해 3월23일, 6월 28일에 발생했다.



사망 외에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은 29건이었다.



또 약물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임상시험 도중에 사망한 사례가 8건발견됐다.



업종 대표주인 한미약품이 또다시 휘청거리자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6% 하락했다.



JW중외제약[001060](-10.84%), 제일약품[002620](-8.40%), 한올바이오파마[009420](-6.72%), 일동제약(-6.03%) 등이 줄줄이 급락했다.



코스닥 제약 지수도 2.00%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넥스[053030](-8.96%), JW신약[067290](-8.89%), 셀루메드[049180](-7.78%) 등이 큰 폭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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