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개장 초 171만6천원까지 올라 최고가 또 경신
코스피가 7일 장 초반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0.06%) 내린 2064.0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3%) 오른 2,065.95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엘리엇 효과'에 따른 삼성그룹주의 강세에 힘입어 2,060선 중반으로 껑충뛰어오른 데 따른 속도 조절 양상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기준금리인상 여부를 가늠케 해줄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음날 발표되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확인하자는 심리로 주요 지수는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줄어든 것도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과거와달리 신흥국 증시의 하락 변동성은 제한되고 있다"며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으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 1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0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포함된 전기전자(0.88%)와 종이·목재(2.52%), 유통업(0.55%) 등이 오름세이고 음식료품(-0.16%), 기계(-0.44%), 전기가스업(-0.98%)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028260]을 제외한 대부분이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분할 요구에 전날 4.14%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0.89% 오른 채 거래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 초 사상 최고가인 171만6천원을 찍기도 했다.
전날 시총 3위로 도약한 삼성물산(1.83%)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시총 상위주인 한국전력[015760](-0.73%), SK하이닉스[000660](-0.82%),현대차[005380](-0.72%), 현대모비스[012330](-0.18%), 네이버(-1.16%)는 내림세다.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한미약품[128940](1.33%)은5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잇따라 갈아치운 엔씨소프트[036570]는 0.33%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16%) 오른 685.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63포인트(0.24%) 뛴 685.96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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