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일 삼성그룹주의 강세와 미국 증시호조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5포인트(0.56%) 상승한 2064.4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0포인트(0.79%) 뛴 2,069.30으로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금융주 중심으로 오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3%, 0.5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 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2.89%), 유통업(1.02%), 의료정밀(0.58%) 등이 오르세이고 음식료품(-0.72%), 기계(-0.96%), 전기가스업(-0.94%) 등은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가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미국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분할 요구에 4.14%급등세다. 삼성물산(3.95%), 삼성생명(2.39%) 등 다른 삼성그룹주들도 동반 강세를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초에 17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털(Blake Capital)과 포터 캐피털(Potter Capital)은 전날 삼성전자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삼성전자의 분사와 주주에 대한 특별배당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 미국의 나스닥에 각각 상장해 기업가치가 높이고 주주들을 위한 30조원 규모의 특별배당 등을 하라는 것이 요지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연구원은 "이번 엘리엇 이벤트는 삼성전자가 비영업 자산의 가치를 인식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재확인시켜 주는 사건으로 해석된다"며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하면서 견조한 주가 상승도동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 한미약품(0.22%)은 4거래일 만에 반등을 노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포인트(0.24%) 상승한 687.0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0.18%) 오른 686.69으로 출발해 강보합권을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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