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의 타깃데이트펀드(TDF) 전문 운용업체인 '티 로 프라이스'(T. Rowe Price)와 손잡고 한국형 TDF 상품을내놓는다.
한국투신운용은 티 로 프라이스와 한국형 TDF 상품개발, 펀드 운용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까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투자자의 생애 주기에맞춰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 비중을 조정하면서 굴려주는 펀드를 말한다.
20∼30대 때는 주식 등에 투자하며 고수익·고위험을 추구하다가 은퇴 시기가가까워지면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 위주로 운용한다.
조홍래 한국투신운용 대표는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시대가 도래해 안정적인TDF 상품의 설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티 로 프라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생애주기 펀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37년 설립된 티 로 프라이스는 현재 145조원 규모의 TDF를 운용하는 미국 내시장점유율 3위인 TDF 전문 자산운용사다.
한국투신운용은 TDF 상품 출시를 위해 2014년 1월 장기투자상품 전문 운용팀인'투자솔루션 본부'를 신설하고 작년 10월에는 퇴직연금 전담부서를 만들기도 했다.
최근 인구 구조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한국형 TD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4월 미국 캐피탈그룹과 공동으로 국내에서 처음 출시한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는 4개월여 만에 설정액 400억원을 돌파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