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 미국에 액티브 ETF 첫 상장

입력 2016-09-28 11:11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에서 우리나라 기업에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중 액티브 상품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현지 증시에 상장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투신운용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KIM Korea Equity ETF'가 29일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이 상품은 한국투신운용이 11년째 운용 중인 '한국투자 한국의 힘펀드(주식)'의운용 전략을 채택한다. 이 펀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기업에 주로 투자하는상품이다.



ETF는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운용하는 펀드로, 현재 국내와 미국에상장된 대다수 ETF가 비교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다.



그러나 KIM Korea Equity ETF는 매니저가 투자할 주식을 선별해 운용하는 액티브 ETF로, 비교지수를 추종하면서도 매니저의 적극적인 운용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한국투신운용은 설명했다.



한국투신운용은 액티브 주식형 ETF의 미국 상장을 위해 작년 9월부터 현지 자산운용사인 '어드바이저 쉐어즈'(Advisor Shares)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어드바이저 쉐어즈는 작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액티브 ETF를 상장시킨운용사다.



심재환 베타운용본부 상무는 "현재 NYSE에 상장돼 한국에 투자하는 ETF 7개 모두 패시브 상품"이라면서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 액티브 주식형 펀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투자하는 길이 열린 셈"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