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27일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 종료와 올 3분기 실적 우려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5% 하락한 153만9천원에 거래됐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3분기 실적 우려가 부각된 데다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돼 수급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총 11조3천억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됐는데, 지난 7월29일 시작된 약 1조8천억원 규모의 4회차 매입이 전날 종료됐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8월 이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산 투자주체는 삼성전자였다"며 "자사주 매입 종료,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하락 등을 고려할때 실적·수급 모멘텀이 동시에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7조6천7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평균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250만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고 발표하기 직전인 한 달 전 전망치(8조1천54억원)보다 5.3% 낮은 것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