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회계사회장 "회계제도 개선, 나라 경제 위한 것"

입력 2016-09-26 16:37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26일 "회계제도 개선은 회계사를 위한 것도, 회계업계를 위한 것도 아니며 이 나라 경제를 제대로 가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6일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삼일회계법인 신입 회계사 27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적 배분인데 그 기초가 되는게 회계정보"라며 "회계정보가 제대로 됐다면 대우조선해양[042660] 사태를 5~6년전에 예측하고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계사는 자본시장의 파수꾼'이라는 표현을 인용해 "회계사는 경제 그 자체의파수꾼"이라고도 지칭했다.



그는 최근 부실회계 논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투자 등으로 인해 침체된회계업계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젊은 회계사들 입장에서 앞으로 닥칠 현실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시니어들이 제도를 한 발짝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했다.



금융 당국과 회계업계 등은 현재 '회계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도 개선안을 논의 중이다.



최 회장은 "제도를 단 한 번에 바꿀 수는 없고 또 옳은 방향으로만 가기도 힘들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바른 쪽으로 굴러간다면 사회는 발전해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계 공부를 한 저도 업계를 떠난 지 오래되니 감사보고서를 보면 너무어렵다"며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감사보고서 형식을 바꾸는 등 접근성을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달 900여명의 신입 공인회계사를 배출했다.



최 회장은 이들의 입사가 결정되자 4대 회계법인의 교육 일정에 맞춰 직접 이들을 만나고 있다.



앞서 삼정·한영회계법인의 신입 회계사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강의했고 내달초에는 안진회계법인도 방문한다.



최 회장은 "지금이 대한민국 회계 산업의 바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치고올라갈 일만 남았으니 제2의 전성시대를 연다는 생각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열심히 일해달라"고 격려했다.



그는 이제 막 회계업계에 발을 딛는 신입 회계사들을 향해 "회계만 보지 말고취미생활도 하고 관심 분야에 대해 공부도 하면서 다양한 식견을 갖춘 회계사가 돼달라"는 조언도 건넸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