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신동빈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롯데그룹주가 26일 동반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5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제과[004990]는 전날보다 2.81%떨어진 17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롯데하이마트[071840](-2.12%), 롯데칠성[005300](-2.50%), 롯데쇼핑[023530](-2.15%), 롯데하이마트(-2.01%) 등 다른 주요 계열사 주가도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신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2천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신 회장 구속영장을청구하자 롯데그룹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신 회장이 수감될 경우 경영상 주요 결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자신을 포함한 오너 일가를 한국 또는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아무런 역할 없이 수백억원대 급여를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계열사 간 부당 자산 거래, 오너 일가 관련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을통한 1천억원대 배임 혐의도 있다.
재계 일각에선 신 회장이 구속될 경우 한·일 롯데 통합경영권을 잃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롯데그룹의 '오너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양상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