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에서 22일 국고채 금리가 미국의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3.1bp(1bp=0.01%p) 떨어진연 1.296%로 거래를 마쳤다.
1년물은 1.6bp, 5년물은 6.0bp씩 내렸다.
장기물은 하락 폭이 더 컸다.
10년물은 연 1.519%로 7.3bp 떨어졌고,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7.3bp, 8.0bp하락 마감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끝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연 0.25∼0.50%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상향 조정된 이후 올해 열린 6차례 회의에서는 모두 동결됐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12월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했지만 2017∼2018년 예상 금리인상 횟수를 3차례에서 2차례로 낮춰 잡았다"면서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기 금리가 더 큰 폭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