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日 추가 완화책 발표에 2,030선 회복

입력 2016-09-21 15:46
코스피가 21일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2,0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8포인트(0.51%) 오른 2,035.99에 장을 마쳤다.



앞서 지수는 2.90포인트(0.14%) 내린 2,022.81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가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오후 2시께부터 2,030선으로 올라섰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금융정책의 축을 자금공급량에서 장·단기 금리를 중심으로 전환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추가 완화책을 발표했다.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연간 본원통화를 약 80조엔가량 늘어나게 하는 현재 공급속도도 유지된다.



다만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3시께 공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만큼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는 예상 범위를 크게벗어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FOMC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는 관망 장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2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7억원어치, 8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955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0%), 은행(1.97%), 비금속광물(1.72%) 등이 오름세였고 운송장비(-0.72%), 기계(-0.64%)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44% 오른 159만2천원에 마감하며 나흘째 상승을 이어나갔다.



한국전력[015760](1.54%), 네이버[035420](2.27%), 삼성생명[032830](1.46%),포스코[005490](1.58%) 등도 강세였다.



그러나 현대차[005380](-0.36%), 현대모비스[012330](-1.75%), 기아차[000270](-0.68%) 등 자동차주는 엔화 약세 우려에 동반 하락했다.



한진해운[117930]은 법원이 물류 대란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회생이 어려워진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소식에 20.80%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77포인트(0.56%) 오른 678.2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0.30%) 뛴 676.56으로 출발한 뒤 오름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창스틸[140520](29.94%), 코리아에스이[101670](29.96%),삼영엠텍[054540](30.00%) 등 지진 관련 테마주의 급등 행진이 이어졌다.



이날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8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5억5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120.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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