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해소됐고 수급 환경도 개선될 가능성이 커 상위 제약사 중심으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최근 제약주는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다"며 "제약주의 하락에는 35배 내외로 상승한 상위 제약주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작용했지만 정보기술(IT) 및 대형주로 이동한 주식시장의 수급 요인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하락한 지금으로선 제약주는 장기 상승추세 내에서변동성 하단 국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이들 업종의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한 판관비를 대폭 늘린 상반기와 달리하반기에는 판관비 증가세가 둔화해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향후 주요 상위 제약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커졌다고봤다.
하 연구원은 "최근 제약주가 많이 하락하면서 주요 제약사의 내년 예상 PER이 20배 초반∼30배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를 반영해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한미약품[128940], R&D 부문이 강화된 종근당[185750], 녹십자[006280], 동아에스티[170900], 유한양행[000100], SK케미칼[006120], 대웅제약[069620] 등의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상위 제약사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제약 지주사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보령제약[003850], 동국제약[086450], 삼진제약[005500], 유나이티드제약[033270], 대원제약[003220]과 같은 실적 좋은 중소형 제약주의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