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한섬,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사업 강화 수혜"

입력 2016-09-21 08:36
NH투자증권은 21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여성복제조업체인 한섬[020000]이 내년 상반기 중국진출을 본격화하고 그룹 내 패션사업강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섬은 지난 19일 중국 항저우지항실업유한공사와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공시했다. 내년 2월부터 2021년까지 수주금액은 최소 836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지영 연구원은 "이번에 계약을 맺은 항저우지항실업유한공사는 중국에서 수입의류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기업으로 여러 해외 브랜드 사업을 했다"며 "이들브랜드는 중국 전역 유명 백화점과 쇼핑몰에 입점돼 한섬의 출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백화점그룹에서 SK네트웍스 패션사업 영업 양수를 검토하는 것도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K네트웍스 일부 브랜드가 노후화했지만, 인수 예상금액이 3천억원 내외로 순자산가치 이하로 알려졌고 인수 이후 그룹 내 패션 매출이 연 1조3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돼 한섬 입장에선 패션산업 내 입지 강화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섬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26% 늘어난 1천441억원과 151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것"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