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올 들어 기부금 늘렸다…미래에셋대우 1위

입력 2016-09-15 07:01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낮아진 실적에도 기부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5개 증권사가 올 1~6월 기부금으로 낸 돈은 85억4천600만원으로 작년 동기(66억8천600만원)보다 28%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업계 전체 당기순이익은 2조1천560억원에서 1조2천303억원으로줄어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올 들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 중 기부금으로 가장 많이 쓴 곳은 미래에셋대우였다.



미래에셋대우의 올 상반기 기부금은 20억2천260만원으로 작년 동기(11억1천800만원)보다 80% 넘게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14억21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각각 2.33%, 1.83%로 1%를 밑도는 다른 증권사들보다 높았다.



상위 10개사 중 기부금 비율이 1%를 넘는 곳은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4곳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직원들이 월급에서 원하는 만큼 떼어 모으는 기부금만매달 3천∼4천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상반기에 기부금으로 1천만원을 지출한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올 상반기에는 19배인 1억9천700만원을 기부했다.



◇ 올해 상반기 10대 증권사 기부금 현황 (단위: 백만원)┌───────┬───────────┬─────────┐│ │ 2016년 상반기 │ 2015년 상반기 │├───────┼───────────┼─────────┤│ 미래에셋대우 │ 2,023 │ 1,102 │├───────┼───────────┼─────────┤│ 미래에셋증권 │ 1,402 │ 1,823 │├───────┼───────────┼─────────┤│ 삼성증권 │ 930 │ 1,138 │├───────┼───────────┼─────────┤│ NH투자증권 │ 405 │ 288 │├───────┼───────────┼─────────┤│ 하나금융투자 │ 395 │ 205 │├───────┼───────────┼─────────┤│ 한국투자증권 │ 341 │ 323 │├───────┼───────────┼─────────┤│ 현대증권 │ 207 │ 132 │├───────┼───────────┼─────────┤│메리츠종금증권│ 197 │ 10 │├───────┼───────────┼─────────┤│ 신한금융투자 │ 168 │ 161 │├───────┼───────────┼─────────┤│ 대신증권 │ 132 │ 112 │└───────┴───────────┴─────────┘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