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 잘 굴린 중대형 운용사는

입력 2016-09-14 07:01
1위 NH-아문디 7.1% vs '꼴찌' 메리츠 -17.6%



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운용사 가운데 최고성적을 올린 곳은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중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메리츠자산운용은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냈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12%로 집계됐다.



운용펀드 순자산이 5천억원 이상인 15개 중대형 자산운용사 가운데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7.10%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설정액이 5천억원인 NH-아문디자산운용의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 상품의 성과가양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NH-아문디운용의 국내 주식형 상품의 경우 1.5배 레버리지 펀드 설정액이 4천억원, 2배는 1천억원 정도"라면서 "레버리지 상품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아 전체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NH-아문디 다음으로는 교보악사자산운용(6.28%), 키움투자자산운용(5.09%), 삼성자산운용(4.62%), 한화자산운용(4.18%)이 2∼5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주와 성장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메리츠자산운용은 수익률이 -17.61%로가장 나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5.22%), 미래에셋자산운용(-4.79%),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3.01%),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2.52%)도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 운용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며 하위 2∼5위에 머물렀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0.50%의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



순자산 1천억원 이상인 운용사 중에서 블랙록자산운용이 수익률 32.42%로 가장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블랙록자산운용의 대표상품인 금 등에 투자하는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연초 이후50.84%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올린 영향이 컸다.



이어 키움투자자산운용(16.74%), JP모간운용(14.22%), 슈로더투자신탁운용(6.29%) 순으로 수익률이 우수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2.57%로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운용 성과가 가장 나빴다.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10.13%),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7.13%), 하이자산운용(-4.16%), 미래에셋자산운용(-3.50%)이 각각 해외펀드 수익률 하위 2∼5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