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츠 모두투어리츠, 추석 연휴 이후로 상장 연기

입력 2016-09-13 11:12
'호텔 리츠'인 모두투어 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모두투어리츠)의 상장이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뤄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두투어리츠는 애초 이달 2∼3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상장 요건 미충족으로 일정을연기했다.



지난 6일 상장신청서를 제출한 모두투어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최대주주의지분율이 30%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만족하지 못했다.



부동산투자회사법 제15조에선 최대주주는 자기관리부동산투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3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모두투어리츠의 증권발행실적보고서상 최대주주 모두투어[080160]의 공모 후 지분율은 42.16%로 법상 기준을 넘는다.



거래소 관계자는 "모두투어리츠가 공모 후 제출한 상장신청서를 보면 최대주주보유 지분이 30%를 넘었다"며 "상장에 앞서 지분 관계를 해소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리츠 측은 "최대주주가 주관사와 논의해 구주 매출이나 지분 매각을 통해 지분율 30%를 맞추기로 했다"며 "투자자 보호에 이상이 없는 이상 다시 상장신청서를 내 추석 연휴 이후로 상장일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설립된 모두투어리츠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여행사 모두투어의 자회사다.



모두투어리츠가 투자와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해 호텔을 소유하고, 다른 자회사인 모두스테이가 호텔을 운영하는 구조다.



모두투어리츠는 작년에 매출 30억원과 영업이익 1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보다 23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총공모주식 수는 235만주이며 주당 공모가는 6천원이다.



모두투어리츠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국내 호텔 리츠 상장 1호가 된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