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삼성전자 최근 주가 하락 과도"

입력 2016-09-13 08:48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삼성전자[005930]의 최근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이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고점인 지난달 23일 168만7천원 대비 13.2%하락했다"며 "이는 다소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 19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핵심사업부인 D램과 3D 낸드 플래시메모리, 플렉서블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에서의 독보적 시장지배력, 글로벌 경쟁업체에 비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내년 2분기 출시될 폴더블폰을 포함한 차세대 스마트폰의 혁신을 주도하는 경쟁력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3분기 실적은 갤럭시노트7 리콜 이슈에 따른 비용 반영과 가파른 환율 하락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고 봤다.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9% 증가한 52조4천200억원, 영업이익은 7.3% 감소한 7조5천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전날 이재용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스마트폰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경영 전면에 나서 책임 경영을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전략과삼성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주력 사업군인 프린터사업부를 매각한 것에 대해서도 사업 역량 집중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프린팅솔루션 사업 부문을 11월1일자로 물적분할한 뒤 분할신설회사를 HP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매각은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하는 비주력 사업부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재편"이라며 "이는 중장기적 역량 강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