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진해운, 그룹 지원 불투명성에 주가 '널뛰기'(종합)

입력 2016-09-08 17:16
한진해운[117930]이 8일 장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한진그룹의 지원이 불투명해졌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개장초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13%까지 급등했으나 오름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4.41% 내린 1천3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이처럼 널뛰기한 이유는 법원이 채권단에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는소식이 장초반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한진그룹이 직접 자금지원에 반발 기류를 보인다는 소식이 곧이어 퍼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법원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정부와 채권단이 거부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한진그룹은 오는 9일 이사회에서 지원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만일 반대 의견이 더 우세하다면 지원안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한진해운 주식은 투기성 세력이 몰리며 상장 주식(2억4천526만주)의 40%에달하는 1억178억457주나 거래됐다. 코스피 시장 종목 중 거래량 1위에 해당한다.



거래대금은 1천400억원으로 전날(2천507억원)보다 1천100억원 가량 줄었다.



한진해운 채권값도 이날 하락했다.



채권 시장에서 2011년 발행된 5년물 회사채인 한진해운 71-2는 전날보다 10.95%(182원) 하락한 1천480원에 마감했다.



같은 해 발행된 5년물 73-2는 6.2% 내린 1천500원에, 2012년 발행된 5년물 76-2는 6% 하락한 1천529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2013년 4년 만기로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 78도 24.4% 하락한 1천512원에마감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