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대한항공, 델타항공과 공동운항 확대 긍정적"

입력 2016-09-08 08:25
하나금융투자는 8일 대한항공[003490]이 미국델타항공과 공동운항(코드셰어) 노선을 확대함으로써 미주노선 탑승률 회복 등 긍정적 효과를 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천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대형 항공사인 델타항공과의 공동운항 노선을 현행 32개에서 159개로 늘린다고 전날 밝혔다.



신민석 연구원은 "델타항공은 코드셰어 확대를 통해 태평양 노선 거점 공항을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이아시아-미주 노선의 허브 공항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델타항공이 중국동방항공 지분 3.55%를 인수하면서 인천공항 허브 전략에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그는 "향후 미국발 항공 수요와 동남아·동북아 지역의 미주 노선 환승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환승수요가 증가하면서 탑승률은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또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4천8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7월에 이어 8월까지 여객 수송량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항공화물도 최근 해상운송 물류대란으로 일부 긴급한 물량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어 성수기효과가 극대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