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KB금융지주-현대증권 주식교환 승인

입력 2016-08-31 17:55
中자오상증권 예비인가도…ING증권은 8년만에 한국 재진출



현대증권[003450]과 KB금융지주 간 주식교환 안건이 31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과해 현대증권·KB투자증권 합병이 가시화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현대증권 주식의 포괄적교환 관련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주식교환 방식을 통한 KB금융지주 100% 자회사전환을 결정했다.



교환 비율은 시장가에 따라 1(KB금융지주)대 0.1907312(현대증권)로 정해져 현대증권 주식 약 5주는 KB금융 주식 1주로 바뀌게 된다.



현대증권은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특별결의로 주식교환을 확정하게 된다.



현대증권 노조는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것은 부당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라며 주식교환을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소액주주를 결집해 주총에서 주식교환 안건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중국 자오상(招商)증권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안과 ING증권 서울지점의 금융투자업 인가 안도 의결했다.



자오상 증권은 중국 대형 국유 금융기업인 자오상그룹의 계열사로, 2011년부터서울 여의도에 한국사무소를 열고 리서치 업무를 해왔다.



이후 자오상증권이 인력과 설비 등을 갖추고 다시 본인가를 신청해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를 통과하면 처음으로 국내에 진출하는 중국 본토 증권사가 된다.



네덜란드계인 ING증권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서울지점을 매각하고 떠난지 8년 만에 한국시장에 재진출한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