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20선 밀려…한진해운 관련주 '출렁'

입력 2016-08-31 14:46
코스피가 31일 외국인의 '팔자'에 다시 2,02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후 2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06포인트(0.49%) 내린 2.029.68을 기록했다.



지수는 1.16포인트(0.06%) 내린 2,038.58로 개장한 뒤 장 초반 잠시 2,040선을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2,030선까지 내줬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해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상태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이어진 가운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크다"며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359억원어치, 34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52%), 삼성물산[028260](-0.66%), 아모레퍼시픽[090430](-0.77%), 삼성생명[032830](-0.95%) 등이 내리고 있고 한국전력[015760](0.52%), 현대모비스[012330](0.38%), 포스코[005490](1.31%) 등은 오르고 있다.



네이버[035420]는 장중 85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진해운[117930]이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되며 관련주들이 큰 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



한진해운과 경쟁 관계에 있던 현대상선[011200](24.50%), 흥아해운[003280](12.



94%) 등 해운주들이 반사 이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유수홀딩스[000700]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책임론이 다시 부상하며 15.33% 하락 중이다.



대한항공[003490](1.13%)과 한진칼[180640](-0.26%) 등은 추가 지원 리스크에벗어났다는 관측에 장 초반 크게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분 대부분을 내준상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5.82포인트(0.87%) 하락한 661.7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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