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소비 부진에 따른 유통업 성장성둔화 속에 편의점이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GS리테일[007070]과 BGF리테일[027410](28만원)을 '매수' 추천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유통업종의 부진에도 장기간 고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편의점은 매력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출점과 영업시간 규제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고, 모바일 쇼핑마저 기존 오프라인 시장을 잠식해 유통업체들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며 "대형 포맷의 경쟁 업태들이 영업에 제한을 받고 있다는 점은 편의점에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편의점은 2014년 하반기 출점 규제가 완화한 데다 신규 점포의 안정화 기간이 단축되며 출점 속도가 더해지고 있다"며 "편의점에 우호적인 이 같은 영업환경은 단기간에 변화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원은 또 "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업태 중에서 출점할 수 있는 것은 편의점뿐"이라며 "대형마트와 SSM이 닿지 못하는 지역에 편의점이 점포를 내면 소비자들의 방문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각 점포의 질적인 성장은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간편식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며 "전체 편의점의 50%가 주거지와 도심에 있어 1인 가구나 직장인들의방문이 쉽기 때문에 분식점, 패스트푸드와 경쟁에서 절대적 우위를 누릴 것"이라고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GS리테일[007070](목표주가 6만8천원)과 BGF리테일[027410](28만원)을 '매수' 투자의견으로 신규 편입했지만, 롯데쇼핑[023530](22만5천원)에 대해서는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손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정부의 유통업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된 2012년 이후계속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유통업에 대한 규제가 계속되는 한 롯데쇼핑의의미 있는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