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의 강세가 지속해 주가가 190만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안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유의미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없이도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까지 오를 것"이라며 "이에 더해 ROE 상승이 본격적으로시작되면 PBR 2.0배인 23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상승 여력을 고려할 때 최근의 주가 상승을 이익 실현의 기회로 활용하기보다는 비중확대를 통해 미래의 더 큰 수익을 노리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5년 넘게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을 이끌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안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한국 시장의 올해 예상이익은 지난 4월부터 상향 추세로 전환했고 지난 1·2분기 실적 발표치도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저PER주나저PBR주와 같이 전통적인 가치주 스타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처럼 기업 실적이 호전되고 장부가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등 박스권 탈출을 위한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 신호는 이미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새로운 상승 추세를 만드는 이상 투자자 역시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개선 현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따라서 박스권 돌파를 염두에 둔 시장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