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공시' 중국원양자원, 이번엔 호재성 공시 쏟아내(종합)

입력 2016-08-19 18:09
<<유상증자 결정 관련 기사에 파업 해제 공지 내용 등을 추가합니다.>>



대여금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다는 등의 허위공시를 한 사실이 드러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중국원양자원[900050]이 호재성 공시를 쏟아내고 있다.



코스피 상장 중국기업인 중국원양자원은 19일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120억원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협의서(비망록)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내달 1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주발행 결의 권리위임 안건이 승인되면주당 4천원에 오션 앰플 오버시즈(Ocean Ample Overseas Limited)와 홍콩 중윤투자집단유한공사에 총 300만 주를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일부 조업 선박이 파업에 들어갔고 대여금을 갚지 못해소송을 당했다는 등의 악재성 내용을 잇따라 공시했다.



그러나 피소됐다는 공시 내용이 거짓으로 드러나 주권매매가 중지됐다가 지난달29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거래가 재개됐다.



이 회사는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앞둔 지난달 말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4월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선원들이 파업을 끝내고 정상 조업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에 앞서 18일 공시를 통해 "파업으로 거래가 중단됐던 중국 본토의 14개 판매업체와 거래를 재개했다"며 "이들 업체가 미납금 일부인 5천만 위안을 회사에 지급해 직원 급여 미납으로 인한 파업 문제를 해결할 것에 동의했다"고 밝혀 파업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거래 재개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중국원양자원 주가는 이날 상한가(2천85원)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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