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제주항공, 실적부진에 약세…3분기 개선(종합)

입력 2016-08-17 15:47
<<장마감 상황 반영합니다.>>



애경그룹 계열 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089590]주가가 17일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최근의 오름세를 접고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날보다 7.14% 내린 3만4천450원에 마감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자 실망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지난달 말 2만9천원대부터 전날 3만7천원대까지 올라 이번 실적 결과가일부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에 나설 빌미로 작용하면서 이날 투자자들의 손바뀜이빨랐다. 외국인과 기관은 제주항공에 대해 지난달 말부터 줄곧 매수우위를 유지해왔다.



제주항공의 올 2분기 매출은 1천62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해시장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93.0% 감소한 6억원으로 추정치를 밑돌았다.



이는 3분기 항공기 도입을 앞두고 인건비 등 영업비용과 함께 광고선전비가 늘어난탓이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국제선 단가가하락했고 항공기 도입, 반납이 집중되면서 관련 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호텔사업 투자로 항공운송업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제주항공은 전날 공시를 통해 호텔이 들어가는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사업에 6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호텔 운영은 전문 업체에 맡기되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 예약을받아 수수료를 챙기는 사업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사업 투자로 항공운송업과의 시너지 효과를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4만2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올렸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유가와 원화 강세 등 우호적 환경이 유지되고단거리 노선 수요 강세로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제주항공을 운송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성수기인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18.3% 증가한 36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제주항공 투자의견으로 '매수', 목표주가로 4만5천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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