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37620] 등 시가총액 순위 10개 증권사의 올해 2분기영업이익은 총 5천388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621억원)와 비교해 49.2%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작년 2분기에는 유동성 장세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지만 올 들어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수익이 악화되고 예상치 않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여파등으로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그룹에 인수된 현대증권[003450]은 올 2분기에 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현대증권은 "트레이딩 부문에서 ELS 평가방법 변경에 따른 손실이 발생했고, 유가증권 손상차손이 회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는 작년 2분기영업익이 1천536억원이었으나 올 2분기에는 536억원으로 65% 이상 줄었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도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하락폭이 컸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1천91억의 영업이익으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2분기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 실적도 작년 동기보다 22.4% 감소한 것이다.
주요 증권사 중에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유안타증권[003470]과 미래에셋증권뿐이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19억원에서 올해는 49억원으로 150% 이상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업익 규모 자체가 적어서 변동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은 642억원에서 681억으로 6.1% 늘었다.
<표> 증권사 2분기 영업이익 현황 (단위: 억원)┌───────┬───────┬───────┬──────┬──────┐│증권사 │시총(8월12일 │작년 2분기 │올해 2분기 │증감(%)││ │기준) │ │ │ │├───────┼───────┼───────┼──────┼──────┤│NH투자증권 │29,407.23 │1,059.23 │878.71 │-17.04 │├───────┼───────┼───────┼──────┼──────┤│미래에셋증권 │29,314.33 │641.97 │681.49 │6.16 │├───────┼───────┼───────┼──────┼──────┤│미래에셋대우 │28,619.00 │1,536.59 │536.03 │-65.12 │├───────┼───────┼───────┼──────┼──────┤│삼성증권 │28,319.23 │1,742.23 │679.87 │-60.98 │├───────┼───────┼───────┼──────┼──────┤│한국투자증권 │24,129.35 │1,755.08 │621.80 │-64.57 │├───────┼───────┼───────┼──────┼──────┤│메리츠종금증권│18,400.46 │1,407.18 │1,091.51 │-22.43 │├───────┼───────┼───────┼──────┼──────┤│키움증권 │17,967.09 │849.02 │474.71 │-44.09 │├───────┼───────┼───────┼──────┼──────┤│현대증권 │16,799.49 │936.37 │-55.92 │적자전환 │├───────┼───────┼───────┼──────┼──────┤│유안타증권 │7,304.53 │19.48 │49.05 │151.76 │├───────┼───────┼───────┼──────┼──────┤│대신증권 │5,381.98 │673.98 │431.30 │-36.01 │├───────┼───────┼───────┼──────┼──────┤│합계 │205,642.69 │10,621.14 │5,388.55 │ · │└───────┴───────┴───────┴──────┴──────┘ ※자료=애프앤가이드 banan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