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반등·외인 매수에 연중 최고치 경신(종합)

입력 2016-08-09 10:28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 속에 9일 장 초반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46포인트(0.17%) 오른 2,034.5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12%) 오른 2,033.52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장 초반에 2,037.94까지 올라 지난 6월 9일(2,035.27) 기록한 장중 연고점을 넘어서기도 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지수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과잉의 주요 타개책인 산유량 동결 이슈가 되살아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22달러(2.92%) 상승한 배럴당 43.02달러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국제유가 상승에도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산유량 동결 기대로 상승한 점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더라도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41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2억원과 4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전체적으로 27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61%), 의약품(1.40%), 철강·금속(1.27%), 의료정밀(0.79%), 운송장비(1.39%) 등이 오르고 종이·목재(-0.14%), 비금속광물(-0.20%), 전기·전자(-0.24%), 증권(-0.83%)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9천원(0.57%) 내린 15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1.88%), 현대모비스(1.17%), NAVER(0.53%), SK하이닉스(0.72) 등은 상승세다. 반면에 삼성물산(-1.05%), 신한지주(-0.24%), KT&G(-0.40%)는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분할 상장한 샘표(26.31%)와 샘표식품[007540](6.40%)은나란히 상승 중이다.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 소식에 전날 일제히 하락한 포스코[005490](2.10%), 현대제철[004020](2.09%), 동국제강[001230](1.81%)은상승 반전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찍은 데 이어 이날 3.66%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6포인트(0.45%) 오른 699.59를 나타냈다.



지수는 1.43포인트(0.21%) 오른 697.86으로 출발한 뒤 700선 안팎에서 등락하고있다.



메디톡스는 11.53% 급등해 CJ E&M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상장 첫날인 전날 하한가로 마감한 에코마케팅[230360]은 10.29% 급락 중이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