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9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증시에는 단기 호재로 지속적인 상승 재료로서의의미는 약하다고 평가했다.
S&P는 전날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역대 최고인 'AA'로 올렸다.
변준호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신용등급이 장기적인 상향 추세이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신용평가 3사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7번째 등급 상향"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과거 경험을 보면 국가신용등급 상향 이후 일주일간 코스피는 약1%대 상승했으나 최근 등급 상향에 따른 주가 상승 민감도는 약화되고 있다"며 "등급 상향은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담보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의 국내 경기가 좋은 상황도 아니다"라며 "과거에도 국가신용등급상향 조정에도 증시 상승 추세가 지속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따라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단기 추가 상승 가능성은 커졌다고 판단하지만, 기존 박스권 장세 전망을 유지한다"며 "국가신용등급 상향은 제한적인 단기 호재로서 의미를 부여하는 게 적합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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