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重·미포조선 장중 52주 신고가(종합)

입력 2016-08-08 15:48
<<장 마감 상황을 반영합니다>>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이8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던 조선주는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로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2천500원(1.87%) 내린 13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장중 13만9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막판에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0원(0.25%) 오른 8만1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장중 8만5천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났다.



삼성중공업[010140]도 장중 5%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다가 0.63%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끝났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조선업종의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은 24.0% 상승하고 삼성중공업은 4.1%, 현대미포조선은 15.8% 오르는 등 조선업 주요 종목이 최근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조선업종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5천572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본격화와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 등 국내외의 부정적 요인에도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741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인력 감축에 따른 일회성 비용 2천억원을 실적에 반영하며 3분기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영업이익률 2.9%) 수준으로 나타났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업 주가 강세가 실적 개선 가시화에 기반을 둔 만큼 조선업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변곡점을 넘어 본격적인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멀티플)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조선업의 실적 개선이 현재 속도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주가 상승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하기보다는 비중을 늘리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