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신소재 현금배당…국내 상장 中기업 3년만에 처음(종합)

입력 2016-08-08 14:34
<<대표 발언 등 추가해 기사 전반 보완합니다>>주당 29.8원 중간배당 결정…대표이사 "배당금으로 주식 살 것"



코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 크리스탈신소재[900250]가 8일 중간배당금을 확정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 현금배당을 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이후 3년만이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이날 보통주 1주에 29.8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8억3천854만원이고, 시가배당률은 0.72%다.



최근 코스피 상장사 중국원양자원의 허위 공시 파문으로 '차이나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이자룽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는 지난 5월31일 기자간담회와 거래소합동 기업설명회(IR) 때 매년 당기순이익 15% 수준에서 배당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있다.



다이자룽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크리스탈신소재는 상장 이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주주친화정책을 펼쳐 나가면서 모범적인 주주친화정책을 선도하는 중국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내역만큼 주식 매수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다이자룽 대표는 "지금 주가는 회사의 수익성과 시장의 높은 성장성 등 내재가치와 주주친화정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고려하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상장이후 신뢰를 보여준 한국 투자자에게 책임경영 의지를 약속하는 차원에서 중간 배당금 수령액 전액을 주식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2012년 2월 케이만제도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사업자회사(장인유쟈주광운모유한회사)를 통해 합성운모 제조ㆍ가공업을 영위하는 중국 기업이다.



중국 기업으로는 2011년 6월 완리[900180] 이후 4년 6개월 만에 국내 증시에입성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