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헤지펀드에 자산가 몰려…5조6천억원 돌파

입력 2016-08-04 14:59
올해 자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자산가들이 몰려들면서 급속도로 덩치가 커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총자산 규모(AUM)는 지난달 말 현재 5조6천126억원으로 추정됐다.



헤지펀드 시장은 2012년 9월에는 7천884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 3조원을 돌파했으며 최근 7개월 사이에 2조원 가까이 불었다.



현재 시장에는 44개 운용사의 133개 헤지펀드가 나와있다. 지난달에는 알펜루트, 씨케이골디락스, 아샘 등 3개 신규 운용사들이 가세해 14개 펀드를 내놓았다.



사별로 운용자산 규모를 보면 삼성자산운용이 1조2천621억원(9개 펀드)으로 압도적인 1위이고 미래에셋자산운용(5천776억원)이 두번째다.



나머지는 신생 운용사의 각축전 양상이다.



안다자산운용(4천687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3천968억원), 쿼드자산운용(2천763억원) 등 신생 운용사가 나란히 3∼5위를 차지해 원조 헤지펀드 운용사인 브레인자산운용(2천562억원)을 앞질렀다. 라임자산운용(2천201억원)과 DS자산운용(1천710억원)도 규모가 큰 편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신생 운용사가 내놓은 작은 규모의 헤지펀드가 상대적으로높은 편이다. '파인밸류IPO(종류S·295억원)'가 17.80%로 가장 높고 '디에스秀(종류C-S·476억원)' 12.57%, '타이거5Combo(클래스C-S·147억원)' 12.25%, '쿼드Definition7 글로벌 헬스케어(종류C-S·45억원)' 11.41% 등 순이다.



다만 신생 운용사의 헤지펀드는 아직 운용 기간이 짧고 펀드 규모도 작아 수익률의 신뢰도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헤지펀드는 마케팅 차원에서 수익 관리를 할 수있기 때문에 신뢰할 만한 성과라고 판단하기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좀 더축적된 운용기록(트랙 레코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올해 6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뿐 아니라 증권사도 헤지펀드 운용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돼 경쟁이한층 더 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장 NH투자증권, 토러스증권, 코리아에셋이 헤지펀드 운용업 등록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시장에 뛰어들 기세다.



최창규 NH투자증권 파생·헤지전략부장은 "부진한 주식형 펀드의 대안으로 헤지펀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직은 거액 자산가 위주"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증권사들이 앞다퉈 뛰어들면 헤지펀드 시장은 한층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헤지펀드 수익률 상위 10위권 상품 (단위:%)┌─────────┬──────┬──────┬───┐│펀드명 │주 전략 │설정액(억원)│YTD(연││ │ │ │수익률││ │ │ │) │├─────────┼──────┼──────┼───┤│파인밸류IPO플러스 │IPO │295.34 │17.80 ││전문투자형사모증권│ │ │ ││투자신탁 종류S │ │ │ │├─────────┼──────┼──────┼───┤│디에스 秀 전문투자│Long/Short │476.14 │12.57 ││형 사모투자신탁 │ │ │ ││종류C-S │ │ │ │├─────────┼──────┼──────┼───┤│타이거 5 Combo 전│Multi-Strate│147.57 │12.25 ││문투자형 사모투자 │gy │ │ ││신탁1호(클래스C-S)│ │ │ ││ │ │ │ │├─────────┼──────┼──────┼───┤│쿼드 Definition 7│Long/Short │45.48 │11.41 ││ 글로벌 헬스케어 │ │ │ ││전문투자형 사모투 │ │ │ ││자신탁 2호 종류 C-│ │ │ ││S │ │ │ │├─────────┼──────┼──────┼───┤│피데스 신짜오 전문│Long/Short │534.78 │11.19 ││투자형 사모투자신│ │ │ ││탁 제1호 ClassC-S │ │ │ ││ │ │ │ │├─────────┼──────┼──────┼───┤│타이거 5-02 전문투│Multi-Strate│218.81 │10.17 ││자형 사모투자신탁│gy │ │ ││ │ │ │ │├─────────┼──────┼──────┼───┤│타이거 5-03 전문투│Multi-Strate│38.11 │7.41 ││자형 사모투자신탁│gy │ │ ││(클래스S) │ │ │ │├─────────┼──────┼──────┼───┤│라임 모히토 전문투│Long/Short │84.00 │7.36 ││자형 사모투자신탁│ │ │ ││ 제1호 종류Cs │ │ │ │├─────────┼──────┼──────┼───┤│라임 새턴 전문투자│Multi-Strate│186.14 │6.63 ││형 사모투자신탁 │gy │ │ ││제1호 종류C-s │ │ │ │├─────────┼──────┼──────┼───┤│오라이언 메자닌 │Multi-Strate│85.50 │6.38 ││멀티스트래티지 전 │gy │ │ ││문투자형 사모투자 │ │ │ ││신탁 제1호(Class C│ │ │ ││-S) │ │ │ │└─────────┴──────┴──────┴───┘※ 자료 : NH투자증권(7월29일 기준. 추정)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